피트라인 영양제에 속지 마세요!

다단계 피트라인 제품 판매의 심각성

대한민국에서는 방문판매법에 따라 다단계 판매가 합법적으로 운영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단계 판매의 구조는 소비자를 실질적으로 보호하지 못하여 윤리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다단계 판매는 고가 제품 구매를 유도하여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그중 다단계 판매로 유명한 피트라인 제품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법적으로 제품의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만으로는 처벌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실제 판매 과정에서는 소비자 기만이 이루어집니다. 다단계 회사에서는 제품에 고급스러움과 가치를 부각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온라인 쇼핑몰에 제품을 게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실제로는 판매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다음과 같은 목적을 달성하려고 합니다.

  • 가격 기준 설정: 자신들의 제품이 프리미엄 라인이라는 기준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터무니 없는 가격을 책정합니다.
  • 제품 신뢰 형성: 잘 알려진 온라인 쇼핑몰(쿠팡, 네이버 등)에 제품을 올려 공식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줍니다.





피트라인 살펴보기

피트라인

대한민국의 다단계판매사업자 등록제는 2002년부터 시행되었으며,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불법 피라미드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그러나 등록제 시행에도 다단계가입자들에게 속아 피해를 본 일반 소비자들은 크게 줄지 않았습니다. 국내 다단계 구조는 정보 비대칭을 이용해 일반 소비자들에게 허위·과장된 정보를 제공하거나 판매 압박을 가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피트라인은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 상호를 가진 다단계판매사업자가 유통하는 라인입니다.

피트라인 홈페이지에 등록된 제품 정보을 보면 영양제 30일 분량이 156,250원입니다.

피트라인 영양성분

제품 영양정보를 보면 셀레늄, 비타민C, 나이아신, 비타민E, 판토텐산, 비타민B6, 비타민B2, 베타카로틴, 엽산, 비오틴, 비타민B12가 들어있는 평범한 영양제입니다. 이런 영양제 한 달 분량이 15만 원이라는 게 과연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비교 분석: 합리적인 대안은?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의 차이

의약품은 특정 질병의 치료와 예방을 목적으로 하며, 엄격한 임상시험을 거쳐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입니다. 반면, 건강기능식품은 건강 유지 및 증진을 목적으로 하며, 질병 치료 효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보다 규제 기준이 낮아 소비자가 선택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양제 자체의 긍정적인 효과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음식 섭취로 적절한 영양 공급이 안 되는 사람에게는 영양제가 충분히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영양성분을 가진 저렴한 제품이 있다면 그걸 선택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주변 지인들을 통해 다단계 제품을 구매하게 되면 시중 가격보다 30배 이상 비싼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피트라인 제품에는 고농도의 카페인이 첨가된 것도 있습니다. 카페인은 주로 커피콩에서 추출할 수 있는 각성제 성분으로 혈압 증가, 이뇨 작용 촉진 등의 효능이 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타 브랜드의 비타민 미네랄 영양제는 대부분 알약 형태로 카페인은 첨가되지 않는 게 일반적이지만, 피트라인 제품은 물에 녹여먹는 가루 형태 제품에 고농도의 카페인까지 첨가한 것입니다. 카페인으로 인한 각성 효과를 제품의 고급 원료 성분에서 기인한 것마냥 무지한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것입니다.

 다른 종합 영양제

쿠팡에서 종근당 영양제를 검색해서 가장 상단에 나오는 상품 정보입니다. 하루 한 알 먹는 60정 제품 두 개의 가격이 18,700원입니다.

종근당 영양정보

피트라인 30일 분 15만 원 제품에는 셀레늄, 비타민C, 나이아신, 비타민E, 판토텐산, 비타민B6, 비타민B2, 베타카로틴, 엽산, 비오틴, 비타민B12이 있었습니다. 종근당 종합영양제에도 셀렌(셀레늄), 비타민C, 나이아신, 비타민E, 판토텐산, 비타민B6, 비타민B2, 비타민A(베타카로틴이라고 생각하면 됨), 엽산, 비오틴, 비타민B12뿐만 아니라 비타민B1, 비타민D, 아연, 망간, 크롬, 몰리브덴, 철, 요오드, 구리까지 들어있습니다. 가격은 60일 분에 18,700원으로 16배 이상 저렴한 수준입니다.





마지막 당부

피트라인 제품은 독일산이라며 국가 브랜드를 통해 고급 이미지를 강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피트라인 브랜드는 독일에서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가 아닙니다. 그리고 중국산 영양제, 국내 브랜드 영양제는 동일한 성분임에도 동일 효능을 가지지 못한다는 왜곡된 정보로 노인들을 홀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양소는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다면 화학적으로 동일한 물질입니다. 다단계 판매에서 이루어지는 소비자 기만은 표시광고법 위반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를 입증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러한 점을 악용해서 소비자가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게 하여 이득을 취하는 경우가 많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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